비싼 금리의 옛날 빚을 싼 금리의 새 빚으로 갈아타는 빚테크와, 은행을 배신할 때 내는 위약금의 콜라보입니다.
**'대환대출'**은 A은행에서 받은 연 6%의 주담대를, 금리가 싼 B은행의 연 4% 주담대를 새로 받아 A은행 빚을 일시불로 꺼버리고 갈아타는 이자 다이어트 기법입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고객이 약정된 대출 만기(30년) 전에 여윳돈이나 대환대출로 빚을 일찍 갚아버릴 때, 은행이 날아간 이자 수익을 보전하기 위해 뜯어가는 벌금(위약금)입니다. 통상 대출 실행일로부터 **딱 3년(36개월)**이 지나면 전면 0원으로 면제됩니다.
대환대출을 하려면 제가 일일이 은행마다 돌아다니면서 금리 발품을 팔아야 하나요?
아닙니다. 요즘은 스마트폰 앱(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의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1분 만에 전국 은행 금리를 싹 비교하고 터치 몇 번으로 빚을 옮길 수 있습니다.
정부 주도로 온라인 원스톱 대환대출 시스템이 구축되어, 기존 대출 상환부터 새 대출 실행, 심지어 법무사 근저당 말소/설정 비용까지 앱 안에서 한큐에 알아서 처리해 주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주담대 갈아타기를 할 건데, 대출받은 지 2년밖에 안 됐습니다. 수수료를 내더라도 무조건 갈아타는 게 이득일까요?
절대 아닙니다. 아끼는 이자액보다 '중도상환수수료 + 인지세 + 법무사 설정비'로 날아가는 비용이 크다면 대손해입니다.
금리를 1% 낮추더라도 수억 원의 1.2%에 달하는 중도상환수수료 수백만 원과, 새 대출에 따른 인지세/채권할인 비용이 추가로 깨집니다. 따라서 갈아타기 전 반드시 '수수료 손익분기점'을 계산기로 두드려보고, 3년이 다 되어간다면 꾹 참고 3년 꽉 채워 수수료 면제를 받고 갈아타는 것이 베스트입니다.
여윳돈 3천만 원이 생겼는데, 전액을 다 갚는 게 아니라 소액만 살짝 갚아도 수수료를 칼같이 떼가나요?
대부분의 시중은행은 매년 '대출 원금의 10%' 이내에서 갚는 소액 상환은 수수료를 100% 면제해 줍니다.
대출금 3억 원이라면, 매년 3천만 원 한도 내에서는 언제든 찔끔찔끔 원금을 상환해도 페널티가 없습니다. 보너스가 생길 때마다 은행 앱에서 즉각 상환 버튼을 눌러 원금을 갉아먹는 것이 최고의 재테크입니다.
디딤돌대출이나 보금자리론 같은 국가 서민 대출도 중도상환수수료가 있나요?
네, 국가 대출이라도 3년 이내 조기 상환 시 최대 1.2%의 수수료 위약금이 칼같이 발생합니다.
서민 정책 상품이라도 은행의 기회비용 손실 룰은 동일하게 적용되며, 잔존 일수에 따라 매일 수수료율이 슬라이딩 방식으로 조금씩 줄어듭니다.
거치기간(이자만 내는 기간) 도중에 빚을 먼저 갚아버리면 수수료를 더 세게 물리나요?
거치기간 여부와 상관없이 무조건 대출 실행일 기준 '3년 이내'라면 수수료 규정이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거치기간은 은행이 상환을 유예해 준 편의 옵션일 뿐, 3년 이내 조기 상환 위약금 페널티 규정과는 별개로 독립적으로 돌아갑니다.